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엔 단편인지 몰라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는
하지만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뭔가 좀 섬뜩하기만 했음
외계인의 존재와 사람을 다른 관점에서 본다는 것 세계를 다른 관점에서 본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우물 밖을 알게 된 느낌
-내겐 너무 좋은 세상 유기체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 주인공은 로봇화된 모든 기기들에게 짜증을 느끼게 된다. 편리함만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과 그런 세계에서 사람이 느끼는 딜레마랄까 오히려 옛날로 돌아가고싶어하는, 좀더 조용히 내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사실 미래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캉스 이건 진짜 미래에서 있을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스테리 이야기 중에 '죽지않는 남자' 였나 몇 세기에 걸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남자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지도 모르겠다.
-투명 피부 .. 생각만 해도 정말 징그러운 남자. 하지만 잘 생각하면 그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고 그 모습도 내 안에 있는건데.... 살다보면 그것도 적응이 될련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기몸에 대해서 실험을 할 사람이라면 돌아오는 방법도 미리 생각을 했어야지.... 경솔함에 안타깝지만 그래야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걸.
-냄새 가장 끔찍했던 이야기.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사람을 이용하는 외계인들이 등장한다. 사실 진주를 진주조개를 통해서 만들듯 진주조개가 보면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가 된 것과 똑같은 것일텐데....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가장 머리 속에 큰 충격을 준 이야기
-황혼의 반란 노인들을 죽이는 공공단체가 등장한다. 노인들은 결심해서 도망치고 원시시대의 생활로 돌아가지만 결국 현대사회의 무기에 의해 다시 잡히고 결국엔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죽이는 사람도 결국엔 늙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고려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외계인들이 지구를 구경하러 올 때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어떻게 관찰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서 . 지침서여서인가 읽기 힘들기도 했다.
-조종 왼손이 반란을 일으킨다. 오른손을 시기했기 때문에. 주인은 왼손을 무력으로 통솔하려 하지만 왼손은 생각도 못할 방법으로 주인이 살해하도록 만든다. 결국 왼손과 협력하여 잘 살아나간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전두환대통력시절에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면 아마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끌려가지 않았을까
-가능성의 나무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래를 그려진 나무를 생각하는 이야기. 단지 생각이여서인지, 미래는 조그마한 것에도 바뀔 수 있다는 나의 생각때문인지 쉽게 읽혔지만 마음엔 남지 않는 이야기.
-수의 신비 20까지 수가 존재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수가 끝까지 계속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그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는 나라와의 싸움. 하지만 아무리 사람들을 죽인다 할지라도 지식은, 사실은 변하지 않는 법.
-완전한 은둔자 이 이야기도 마음에 많이 남았다. 뇌만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있어 사회를 떨어뜨리고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살아가지만 결국 개의 먹이로 생을 마감한다. 죽음이 인생에 대해서 마지막이자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이야기.
-취급주의:부서지기 쉬움 세계를 만드는 어항.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해주었지만 이 이야기가 주려고 하는 뜻은 뭘까 를 더 생각하게 한 이야기.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이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달착지근한 전체주의 100년 전과 후의 이야기. 100년 전에 자신의 소질을 알아주지 않아 자살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100년 후에는 엄청난 이야기로 나타난다는 이야기.. 시대에 맞지 않는 불운한 작가를 소개하는 이야기. 스탕달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허깨비의 세계 아마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내가 갖게 된다면..... 시험문제는 다 풀 수 있겠군.. 사실 재미있다. 어떤 것을 보면 그것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는 한 사람의 정신병. 하지만, 거울을 통해 봤을 때 사람에 대해 본질을 말할 때에는 시스템의 오류를 찾기 위해 존재함이라는 글로 끝나는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
-사람을 찾습니다 누트라는 사람에 대해서 쓴 이야기지만 결국 지금 이 시대의 된장녀를 비판하는건 아닐지?
-암흑 암흑세계에 살고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 하지만 그 사람의 눈이 멀어있다는 ... 보기 나름이구나..
-그 주인에 그 사자 사자가 애완동물로 키워지지만 그로인한 여러가지 문제점과 결국에는 사자가 아닌 다른 동물이 키워지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한 이야기인듯.
-말 없는 친구 나무이야기. 자신의 친구였던 사람을 위해 가을이 아닌 계절에 나뭇잎을 떨어뜨려 친구 죽음의 의문을 풀어주는 이야기.
-어린 신들의 학교 신들이 있다. 이 신들은 각각 한 문명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보면 이런 세계에 살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