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안녕
어제 소민이랑 같이 달콤한 안녕을 보러 갔다.
뮤지컬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어떤 곳이 뮤지컬을 하는 무대일까 막 혼자 상상에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알과핵 이라는 극장!
지하로 내려가길래 살짝 ... 이건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무대객석으로 들어가는 순간.. 더 당황을 한;;;
발만 뻗으면 바로 무대랑 닫는 맨 앞자리도 당황하게 한 요인 중 하나였다.
뭔가 화려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래도 소민이가 등받이있는 곳은 별로 없다는 말에
안심을 하면서 뮤지컬이 시작되길 기대하고 있었다.
8시가 지나고
3분정도가 되었을 때 한 분이 나오셨다.
나오셔서 이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하셨다.
두근두근..
3커플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별을 못한 커플의 이야기
항상 기다리기만 하다 지치는 커플이야기
자신의 꿈을 위해 헤어지는 커플이야기
실연의 아픔을 딛고 시작하는 커플이야기
무엇보다..
쉬는 시간없이 우리를 계속해서 극에 빠지게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연기를 잘한다는 건 저런 뜻이구나..
이런걸 많이 느끼게 되었다.
연극을 보면서 저건 내 이야기인데..
저건 내 생각과 똑같은데.. 이런생각만 수십번을 반복했다.
항상 기다리다가 지치는 여자의 모습에서 가장 동감했고
이별 순간에 솔직하게, "너와 함께한 순간들은 내 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어"(맞나..?) 이렇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솔직하게 이별을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수없이 들었다.
카페 주인 여자의 도도한 매력에 쑥 빠져들었다가
맨 마지막에 사랑을 "자기야" 한마디로 이야기하는 그 모습
그리고
"기다리겠다"는 말 대신 "내 돈을 기다릴꺼야" 이 말..
정말 더 신뢰감이 가는 모습이었다..
맨 마지막 사진 내가 가졌으면 좋았을걸!!!!!
사진 중앙에 있는 사람에게 주시지 ;ㅁ;;
가장 안타까운건 그 사실 ㅠㅠㅠㅠㅠㅠ 사진;ㅁ;;;;
연기의 대단함을 느끼게 해준
달콤한 안녕 배우님들 정말정말 고마워용 >ㅅ<
많은 걸 배우게 되었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