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릭 2008. 12. 14. 01:43

+1
"알면 다쳐"
"여자와 고양이는 호기심때문에 죽는다"

어릴 적 코웃음치던 말들.
하지만 요새 뼈저리게 느낀다.

모르는게 훨씬 낫다.
모르는게 훨씬 나았다.
바보같으니라고.

이놈의 호기심.
버리자.
무섭다.

이제는 남의 비밀도 인정해주고.
이제는 남의 마음도 알려고 하지 말자.

남의 마음을 일부러 잡으려고 하지도 말고
저 사람이 왜 나를 싫어하나 알려고 하지도 말고

나는 나로서 살아만 가면 된다.

+2
겨우 반이 종강했다. 아직 반이 남았다.
그런데 어제 컴구숙제 할 때 너무 기분이 좋은거야..
막 진짜 겨우 내 손으로 막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하니까..

그래서..
아 .. 이렇게 빡세서 힘들었지만 나중에 보면 참 좋은 기억으로
남는구나 싶어서..
열심히 하기로 했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내 삶의 의미가 없다는걸 다시 알았어.

하지만 그래도 애니는 보게 해줘
어디있는거야 자막아..ㅜㅜㅜ

+3
혼자 있고 싶다.
혼자 외롭게가 아니라.
혼자 당당하게 있고 싶다.

호주에서 혼자 바닷가를 보면서 걷던 그 날처럼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보고
너 많이 힘들었구나.
너 많이 컸구나.
너를 기다렸어.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
나를 껴안아주고 싶다.

+4
내 핸드폰 배경은 진짜 자주 바뀐다
하루에도 열두번 둔갑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필받아서 이나영으로 바꿔버렸다

어제 좀 정신없게 자고 있었더니
어머니가 오셔서
"알람이라도 맞추렴"
정말 무의식으로 뭘 했는지도 모르지만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던 것 같다

나중에 일어나서 어머니 하시는 말씀

"배경에 있는 사람 너 친구니?
예쁘네?"

...

이나영이 많이 예쁘지..
하긴 이나영같지않은 사진이었으니..
........

+5
어제 드디어 은혼 자막 찾아서 은혼 보고
원피스 하나 보고 오늘은 드래곤사쿠라를 봤다

아직 볼건 많다
하하

오늘 그래도 경개숙제 다 해야지
아무튼

하악하악인지 아니면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인지
둘 중에 한권이 지금 학교에 있다
예약선반에 있는데
어제도 오늘도 갈 시간이 안된단 말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6
마음이 무겁다

울고싶은 것도 아니고 우울한 것도 아니고

마음이 무겁다

+7
불행 속에서도 웃을 수 있듯이
지금 상황에서도
어느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

+8
옳다 그르다의 내 기준은 마음따라
잘못하면 다음부터는 마음에게 말하면 돼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