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릭일상/끄적끄적
11월 7일
호릭
2007. 11. 7. 16:42
makefile에 대한 설명이 앞에서는 열심히 공기를 메우고 있지만
공기에도 벽이 있는지 내게는 다른 세상이다.
마치 영화 하나를 텔레비젼으로 보고있지만 정작 나는
그걸 신경쓰지 않고 내 개인 노트북을 가지고 일을 하듯이 ...
언제나 계획을 세우자고는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고, 제대로 실천하지도 않는다.
항상 급한 마음에 가야할 곳도 모르면서 단지 급한 마음 하나만으로 내 생활을
낭비하고 있는 순간을 알 때마다 정말 한심스럽다.
마음이 약해지고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줄어들고 있는 걸까.
아니면 늘지않아서 걱정이 되고 있는 걸까.
항상 지저분한 책상 위에는 도대체 무엇이 차지하고 있기에
내 공간을 가질 수가 없고, 내 마음 속에는 무엇이 차지하고 있기에
항상 조급해하는 걸까.
차분함이 내 전부를 지배해야하지만 마음이 가지고 있는 짐이 많아서
두 손엔 항상 많은 것을 쥐고 있어서 포기할 방법을 몰라서
아직도 불안해하면서 지내고 있는건 아닐까.
어릴적 아무생각없이 덤비던 마음가짐, 어디서든 내 의견을 말하던
자신감, 아무런 걱정없이 미소로 가득찼던 표정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나에게 재미있던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이며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주어진 미래는 무엇일까
이럴때 여행이 필요한걸까. 외적인 여행은 아니더라도
나 혼자만의 아니면 적어도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이라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환기가 필요해..
갑자기 기차여행을 가고싶어진다...
캔 맥주를 마시면서 기차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