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릭일상/끄적끄적

2011년 09월 04일

호릭 2011. 9. 4. 23:13
0.
문득 이러다 결혼을 안 하고 살 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은

너가 결혼을 안 한다고? 그런 일은 없을 거다.

라며 의존적이고 정에 약하고 마음이 여리고 소심한 나를 비웃곤 하지만

고양이 두 마리 또는 고양이 한 마리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친구와 같이 살 듯 살고 있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1.
스페인 갔을 때 인터넷을 안 했더니
웹서핑이 줄어들고 트위터도 안 하고 페북도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
웹서핑은 정말 많이 줄었다.
매일매일 살고 있던 이글루조차 거의 안 간다.

사실 오늘에서야 내가 루나파크에 일기를 보러 다녔었구나란 사실을 알았다.
꽤나 신선한 충격

일상을 벗어난다는 건 참 좋다.
변화를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인지도 


2.
김애란씨의 책을 얼른 읽고 싶다!!!!!!
기다려요 >_< 두근두근 내 인생 >0<!!


3.
내가 하던 행동 중 하나가 내 행동을 제약하곤 했다.
아직도 그 제약을 계속 받고 있다.
내가 내 자신을 스스로 가두고 있다는 사실에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괜찮아. 


4.
임경선씨는 정말 많은 걸 깨우쳐준다.

"언제 아이가 가장 미워요?"
"아이가 미운 때는 없어요.
사실 제가 그 상황에서 힘들고 지치니까
아이는 아이답게 행동하는데
제가 화가 나는 것이죠."

대충 이런 이야기.
사실 그 사람이 미운 일을 했던 게 아니라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 때 그 사람이 그 행동을 한 것 뿐이었다.. 


5.
오늘 하늘은 그림이었다. 붓으로 칠한 느낌.
좋았다.


6.
오늘 한 일

혼자 강남 가서 머리 염색하고
혼자 쫄래쫄래 성당 갔다가
혼자 쫄래쫄래 발이랑 손 케어받고

앞으론 혼자 영화 보는 일만 하면 되려나

강남에서 누구 지나쳤는데
이름이 생각 안 난다...
고로 아는 척도 못 함.
06 재수한 애인데 이름이 생각 안 나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