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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감동의 이야기.

블로그에 쉽게 글을 쓰지 못한지 3주가 되어간다
어떻게 예전에는 꼬박꼬박 글을 쓰게 되었던걸까
시간의 아까움, 잃어버린 자신감(오자히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 아무것도 쓰지 않지만 늘어나는 투데이힛의 압박..

하지만 이 다큐 프라임을 보고나서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 12시가 넘었고 자야할 시간이지만 컴퓨터를 켜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되는
하지만 무작정 낙관적이지 않은
나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게
하는 손쉬운 방법을 알려준다.


1부 : 상황의 힘
맨 처음에 사람 5명을 한 방에 넣고 10분간 문제를 풀게 한다
그리고 출제자가 방을 나간 직후 연기를 방안으로 들여보낸다
5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연기가 방에 들어가도 동요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 ' 라는 지시를 받은 연기자들이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실험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비슷하게 만들어놓은 실험이다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경우 10분동안 그 누구도 나가지 않았다
연기가 자욱해져서 옆 사람이 안보일 정도까지 되어도 그 누구도 나가지 않았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실험은 5번씩 반복되었지만
결과는 똑같다.

대구 지하철 참사 때에 찍힌 유일한 사진이 있었다.
그 사진을 보더라도 연기가 들어오고 있었지만 아무도 자리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움직이지 않잖아.
봐봐 여기는 아직 안전해'
다른 사람이 그 상황에서 가만히 있다는 그 상황자체가 
이곳은 아직 안전하다는 증거자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럼 혼자 있을 땐 어떻게 될까?
5명이 아닌 나 혼자 그 방에 들어가 있게되면
누구나 1분도 되지 않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게 된다

예전 스탠포드에서 24명의 실험자들을 데리고 모의감옥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단지 동전으로 죄인과 교도관을 결정한다
그리고 실험이 시작되는 순간 교도관은 죄인의 집으로 가서
수갑을 채우고 경찰차를 태우고 그 죄인을 데리고 온다
첫날부터 이상한 낌새가 있었고 점점 날이 갈 수록 교도관은 진짜 교도관으로
죄인은 진짜 죄인으로 되버린다
이 실험은 6일만에 중단이 되버린다.
상황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아무리 착한 사람의 본성이 있더라도
상황은 사람을 악한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실험은 이라크 전쟁 때 포로 수용소에서 있었던 잔인한
사진들의 모습을 거의 비슷하게 담고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또 신기한 실험은 안과의사가 신기한 행동을
환자들에게 지시해 보는 것이다.
처음 눈을 검사하는 듯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눈과는
상관없는 이상한 행동을 시키기도 한다 .
재미있는 얼굴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토끼뜀을 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한마디 안하고 그대로 따라한다

가짜 경찰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쓰레기를 줍고
푸샵을 하라고 하지만 피실험자들은 모두 가짜 경찰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준다.

명령을 내리는 사람의 지위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모두 높기에
하는 행동이 이상한지 안이상한지를 따지기 전에
그 행동을 따라하게 된다는 것이다.

상황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한다.
어쩌구니 없는 일들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우리는 상황에 지고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기에 해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상황을 바꿀 수도 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횡단보도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단지 3사람만 있으면 된다 한명도 아니고 두명도 아니고
세명이어야 한다. 세명만 있다면 멈출 수 있다
세명만이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늘을 가리키는 상황을
연출하였다. 그랬더니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지하철이 들어올 때 떨어져 지하철에 몸이 낀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어느 한사람과 나머지 2사람이 지하철을 미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모여서 지하철을 밀었다.
그 순간 그 지하철이 기우뚱 거렸다
엄청나게 무서운 지하철을 밀고 그 사람을 구한 것이다.

단지 세 사람만 있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과,
그 상황을 만드는 힘을 인지하면서,
능동적인 상황으로 대처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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