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그리 많지않다. 아니 친구라는 경계가 어디까지고 어느정도 되어야 많은거고 적은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친구가 많지 않다는 나도 모르게 내가 정해놓은 사실에 나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무조건 더 많은 친구에 욕심을 부렸다. 나에게 연락해 준다는 사실에 기분좋아했고 어딘가에 나를 부르지 않으면 기분 상했던 적도 있다. 무슨 일을 할 때도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친구들이 적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을 한 적도 많았다. 그런데 살아오다보니까 정말 가깝고 정말 영원히 갈 것 같은 친구들도 결국 잃어버리곤 한다. 내가 또는 친구가 떠나곤 한다. 놓고싶지 않았지만 멀어져버린 친구들. 그런 경험들이 생길 때마다 뭔가 모를 자책감이 조금씩 들었다. "결국엔 넌 외톨이가 되가고 있어" 라는 이야기를 내 스스..
그동안 쌓였던 많은 것들이 너로 인해 하나씩 풀어져 가는 시간. 오랜만에 봐도 아무렇지 않게 손잡을 수 있는 사람들 중 한 명. 참 신기하게도 너에게만 풀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오늘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고 정말 많이 먹었어 그러면서 난 또 "졸업식때까지 살을 빼겠어!" 라고 다짐하고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게 신기해 예전처럼 난 계속 살 빼겠단 이야기를 하고 있고 넌 여전히 웃으면서 모르겠단 이야기를 하고 참 신나게 마음을 다 터놓을 수 있었던 그 시간 그 공간. 덕분에 삐뚤어진 나를 다시 잡을 수 있었어 그래서 난 너가 좋아 :) 우리 자주자주 만나자. 오늘 생각해보니까 사진도 같이 못 찍었어 담에 스티커 사진 한장이라도 찍는거야 너가 준 거 소중하게 간직할게 그리고 우리 더더더더더더더더더 ..
난 누구한테는 참 애물단지같은 사람이구나 라는걸 조금씩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날 애물단지로 여기고 있지 않겠지 그런 사람이 몇몇 있어서 참 다행이다 보답하는건 역시 나도 누군가를 애물단지로 여기고 있지 않듯 열심히 돌봐주는 거겠지 누군가가 나를 안다는건.. 나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거 같다 그래서일까 나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평가하고 그걸 말하는 너 그래서 너한테 다가가기가 쉽지 않구나 너를 가장 친한 친구로 여겼다가도 왠지 꺼려지는 건 그 이유겠지 그럼 한가지만 묻자 정재은 넌 누구를 평생 옆에 두려고 하는거니? 덧. 이 때 거의 10년 넘게 내 곁을 지켜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윤지, 윤혜, 초희, 사랑 [얼마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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