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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호선 온수역에서 한 남자가 가방을 의자에 놓고 앉아있다.
두명의 남자가 나타나 가방을 땅에다 놓고 앉는다.
그 일로 시비가 붙고 몸싸움까지 일어나고 철로까지 내려가자 가방
주인이 흉기를 꺼내서 두명의 남자 중 한명을 찌르게 된다.
그리고 가방 주인이 도주를 한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


이 일이 일어날 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도주할 때까지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찔린 남자는 사망하게 된다.

미국 한 여성(제노비스)이 살인자에게 칼에 찔린다. 당시 그 모습을 아파트 사람들
38명이 보고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택한 방법은 불을 끄고 창문을 닫는다.
그걸 보고는 도망갔던 살인자가 다시 와서 여성을 죽인다.
이 여성이 죽을 때까지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는다. 


 
방관자 효과 -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

방안에 5명의 실험자를 두고 시험지를 풀게 한 후 감독관이 나간다. 그리고나서 넘어지고 신음소리가 들리게 된다. 하지만 5명 중 아무도 나가지 않는다. 소리를 듣지만 눈치를 살피다가 결국 나가지 않는다. 5명 모두 연기자 아닌 실험자였는데도 말이다.
'내가 꼭 나서지 않아도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이 모두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1명의 실험자를 두고 하였을 때에는 1분도 되지 않아 금방 나오게 된다.

목격자의 수에 따라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출 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보자.

최근 미국에서일어난 일이다.
40대 여성이 의자에서 떨어져서 바닥에서 사경을 헤매는 상황이 일어난다.
그 주위에는 환자와 경찰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 1시간동안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실험을 해 보았다.

여대생이 책을 떨어뜨린다.
주변 사람들의 수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아보았다.

한 사람 앞에서 떨어뜨렸을 때는 거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주워준다.
하지만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머뭇거리다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진다.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도와주지 않을 확률이 커졌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어쩔 수 없이 혼자 수습해야하는 걸까 ?

이 때 방법은 하나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나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을 찍어서 그 사람에게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하면 된다.

이렇게 실험을 해 본 결과 100% 모두 도움을 주었다.


'조승희' 그의 이름을 거의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 사건의 주인공인 그.

그가 방송국에 보낸 비디오에는 이런 말이 들어가있다.

"너희들은 오늘을 피할 수 있는 수천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너희들은 나를 죽이기로 결정했어"

그에게 문제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물론,
손을 내민 사람조차 없었기에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이 방송에선 말하고 있다.


다시 국내로 돌아와보자
2003년 5월 5호선 군자역에서 한 여자와 두 남자 사이에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여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두 남자가 그 여자를 향해 뚱뚱하다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내뱉는다. 
  그런 말들을 듣고 화가난 여자. 두 남자에게 사과하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두 남자는 그 여자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질을 한다.
이 일로 인해 이 여자는 자기 몸에 있던 아이를 잃게 된다.
  이 때 지하철에 앉아있던 많은 사람들 중 어떤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 덕분에 대인기피증까지 가지게 된다.

4년이 지난 후에 지하철에 여자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인터넷에 올리게 된다.
사연을 본 분노한 네티즌 덕분에 하루만에 그 폭행범을 잡게 된다.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2008년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일어났다.
엘레베이터 CCTV를 보면, 초등학생 아이가 계속해서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순간 끌려 나가고 있는데, 이 때 이 아이가 비명을 지른다.
이 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한 여자에 의해 아이는 구출되고, 인기척을 느낀 남자는 도망간다.

중요한건 그 소리를 듣고 나온 사람은 한 명 뿐이라는 것이다.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사람 외에 어느누구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황의 힘을 우리가 강조하면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될 거는 그러나 그 최종적인 행동의
선택권은 항상 자기에게 있다 라는 생각을 동시에 우리가 심어줘야 된다는 겁니다."


이제 이런 사건들이 있었을 때
어떤 영웅들이 나타나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줬는지 알아보자.

지하철 안암 역에서 아이가 떨어졌다. 이 때 지하철이 들어온다. 반대 편에서 보고 있던 한 학생이
뛰어들어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지하철 종각 역에서 한 사람이 비틀거리다가 선로로 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아무도 선로로 내려가지 않았고, 이를 본 한 사람이 뛰어들어 무사히 구출한다.

방관자효과에 상관없이 구출하러 간 사람들.
무엇이 달랐기에 가능했을까?
성격? 도덕성?
"그 순간에 그 사람만 보였어요"
가 공통된 대답이다.


산부인과에 가보자.
다들 잘 자다가 한 아이가 울기 시작한다. 그러면 옆의 아이도, 옆의 아이도 울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방에 혼자 두고, 그 아이의 우는 소리를 녹화하여 들려준다.
그러면 그 아이는 아무 반응이 없다.

이것을 신생아성 반응울음이라고 한다.

듀크대학에서 한 실험을 했다.
게임을 통해 이타심과 뇌의 관계를 관찰하는 실험이다.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누군가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사람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수현 열풍"을 아는가?
일본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군이 사망하였다.
-이 일이 있은지 5일만에 일본인 5명이 지하철에서 임산부를 구조한다.
-그 다음날 선로에 떨어진 고교생을 구한 일본인 2명
-몇 년 후에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한 한 남성

이 남성을 만나보았다.
그는 사건이 있기 며칠 전에 이수현군의 추모집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건 당시 이수현군을 생각했다고 한다.
최근 일본 도덕 교과서에도 이수현군 이야기가 실려있다.

미국 뉴욕에서 선로에 떨어진 청년을 구조한 웨슬리 오트리.
그는 이 일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지하철영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또한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자리에서 웨슬리 오트리를 미국의 영웅이라고 소개한다.

이렇게 선행을 알린다는 일은 그 사람을 칭찬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다른 영웅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2007년 12월 최요삼 선수가 경기 후 쓰러진다. 그 후 그는 뇌사판정을 받았고, 평소 "남을 돕고 싶다"는 그의 말을 따라
장기기증을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1월 초에는 장기기증 신청자가 4배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가 남기고 간 것은 장기뿐만이 아니라, 장기기증자의 수도 늘려놓았고, 더불어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의 수도 늘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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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행동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
그리고
선행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 다큐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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