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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일까 돈키호테에 대해서 기억나는 건
풍차와 산쵸정도인데

생일 기념으로 오페라를 보려고 했는데 생일이 다가올 때
맨 오브 라만차 홍보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미 오페라의 유령을 예약했기에
즐겁게 오페라의 유령을 보았다. 그 후기는 다음에 쓰겠습니다.(..)

그러던 중에 회사 할인으로 맨 오브 라만차가 있었다.

꺅!!!!!!!!

하지만 이미 좋은 VIP석은 다 꽉 차 있었다. 날짜를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보던 중 앞에서 5번째 줄에서 R석이 있길래
바로 예매!

2월 12일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겨우 찾아간 LG 아트센터
들어갔는데 전에 보았던 뮤지컬들과는 시작부터 달랐다.
"~세기의 지하감옥에서는 핸드폰이 없었습니다."로 시작한 멘트로 핸드폰을 꺼달라는 주의와 함께
즐거운 관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공지가 나왔다.

맨 처음에 한 여자분이 노래를 부르고 다른 분이 춤을 추는데.. 몸동작 하나하나가 참 섬세하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이 열리면서 세르반테스가 들어온다. 세르반테스가 들어오자 감옥에서는 재판이 시작되면서
세르반테스의 가장 소중한 것을 불태우려고 하는데

세르반테스는 자기에게 변론의 기회를 달라면서 돈키호테를 연기하기 시작한다.

극 중간중간에서 연출을 맡은 사람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샨초의 연기에서 끝없는 웃음을 가져왔고
중간중간에 재미를 주기 위해서 연기만의 법칙을 만들기도 했다.
(아, 정말 그 센스는 정말정말 전수받고 싶습니다 ;ㅁ; )

돈키호테의 이야기가 결론을 짓지 못하고 끝나자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생각한 결론이라면서 연기를 계속한다.

돈키호테가 끝이나고 세르반테스는 종교재판을 위해
지하감옥에서 나가게 된다. 올라가면서

"여러분은 모두 라만차의 기사들입니다!"

라고 외치는데,,, 세르반테스 그대는 왜이리 멋진겁니까!

아 끝나고나서 사람들이 다들 나와서 인사하는데,,,,
결국엔 기립박수에 계속 소리를 질렀다 ;ㅁ; 너무 멋져요 다들 ;ㅁ;

그리고 맨 마지막 커튼콜이 나오는데
감동감동감동 ;ㅁ;

보면서 음악은 당연히 좋았고.. 무엇보다!
사람들 연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보면서 정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공연이 아니라 어떤 세계를 우리가 바라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공연이 주는 의미는....
꿈이 없는 것보다는 꿈을 가져라..
이정도인가....;; 무언가 멋졌는데 정리가 아직 필요한거 같다.

어쨌든.. OST 사려고 했는데 알라딘이랑 yes24에서 벌써 품절이네 -ㅁ- ;;;
이러다보면 그냥 영어로 된걸 사야할거 같다.... 그건 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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