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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릭일상/끄적끄적

2011년 5월 9일

호릭 2011. 5. 9. 10:40
0.
에피톤 프로젝트 좋다. :)
나는 슬픈 노래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취향인듯 싶다.
즐거운 노래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결국엔 질린다.
노래만 즐거워서 심통나 그런가
슬픈 노래는 들으면서 노래를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슬픈 노래가 나를 보듬어주기도 한다.
노래와는 공감이 되지 않지만
어릴적, 사람들 사이에서, 내 자신에게서
얻었던 슬픔들을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슬픈 노래가 좋다.
자꾸자꾸 좋다.

에피톤 프로젝트 트위터를 follow했다.
나도 낭만을 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낭만적으로 살자 


1.
선인장 - 에피톤 프로젝트

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느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 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서 있을게 




하늘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좋아서 기록 ;)


2.
눅눅한 날씨.
그런데 실내에만 있다면 이 눅눅함도 좋아. 


3.
에피톤 프로젝트의 그대는 어디에, 이화동,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노래가 좋다.
특히 한희정씨와 같이 피쳐링한 게 좋아.
둘이 화음을 넣어서 부르는 게 좋아.
다른 곡들은 가사들이 잔잔한 느낌을 줘서 좋다.
현실을 너무 슬프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렇지만 잔잔하게 퍼지는 느낌으로 표현한 듯


4.
뭔가 초능력이 있는 것 같아.
어디선가 일이 일어나면 갑자기 마음이 먼저 알아.
아무렇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갑자기 마음이 아플 때가 있고
별 일 없는데도 갑자기 실실 좋아할 때도 있고

지금은 마음이 아픈 것 보니
뭔가 조심조심하게 지내야 할듯.
다소곳이 내 할 일만 하다보면 이 아픔이 사라지겠지.

아, 이걸 초능력이 아니라 직감이라고 하나?


5.
뭔가 전반적으로 우울해보이지만
나름 즐거워서 날라다니는 일들도 있었다.
일요일에 안 풀리던 문제가 갑자기 풀렸고,
점심 먹고 개콘 봐서 즐거웠고
아이폰으로 카트라이더해서 이겨 기분이 좋았다.
히히
그리고 에피톤 프로젝트의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연주를 듣고 반가워서 기분이 좋았다. 


6.
편린.
단어가 이쁘기도 하고 뜻도 몰라서 찾아보았다.
"편린일지라도, 내 잃어버린 기억"이란 노래 제목에서 발견.

한 조각의 비늘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을 이르는 말.

예문으로는 
기억의 편린들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한자어지만, 이쁜 단어. 이런 단어들을 많이 경험하려면 어디서 찾아보는 게 좋을까?


7.
Lunapark의 2011년 5월 8일 일기를 보면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될 수 있다고 되어있다.
공감 공감
모든 상황에는 답이 없다.
어떻게 보면 공감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듯.

아울러 쉽게 판단하지 말고 이런 면이 있으면 다른 면도 있다고 생각할 것.
그리고 말을 쉽게 하지 말 것.
언제나 마음은 바뀔 수 있고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


8.
또 찾아냈다!
잔망 - 얄밉도록 맹랑함. 또는 그런 짓.
뭔가 귀여운 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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