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호릭일상/끄적끄적

2012년 3월 22일

호릭 2012. 3. 22. 14:12
0
10cm의 '안아줘요'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

연애라는 건
'안아줘요'라고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생김과 동시에
그 제안을 수락할 수도, 거절할 수도 있는 상대가 생기는 것 아닐까.


1
어제 이태원에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2005년 봄 축제 때 학교에서 먹은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밀가루를 안 먹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콘 대신에 종이컵에 달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 종업원이 외국인이다.
종이컵이라는 말을 못 알아듣는 거 같다.

그러곤 웃더니
"아이스크림이란 게 뭐에요?"
라면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올려놓은 콘을 갑자기 뒤집는다..

놀랐지만 터키아이스크림이어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우와 ㅎㅎㅎㅎㅎ 하면서 웃는데
내 아이스크림을 줄 때도 갑자기 뒤집는데
내가 놀라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내 코에 묻혔다 ㅎㅎㅎㅎ
(아이스크림이 코에 잘 묻진 않았다.)

갑작스런 공격에 놀라면서도 웃겼다.
그리고 잘 모르는 한국말에 대해서도 당황하지 않고
재밌는 장난과 말들을 자신감있게 말하는 게 좋아보였다.

실패는 언제든 할 수 있다.
그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

시도와 실패 이게 중요한 것.


2
임경선의 헉소리 상담소 마지막회에서
임경선씨가 라천민에게 하고 싶은 10가지 이야기를 해줬다.

7번째가 성실하라라는 이야기였다.
"당연한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해요.
자신감 없다고 많이 징징거리는데
자존감이라는 거는
일상의 자발적인 성실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끄덕끄덕끄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