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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자주 가는 카페에서
음료수를 고르고 있을 때
박지윤의 "바래진 기억에"란 노래가 나온다.
올 때마다 꼭 듣게 된다.
가끔은 한 번의 방문 중에 두 번 듣게 되는 경우도 있어
카페 훈남 주인분에게
"박지윤 노래 좋아하시나봐요"
라고 넌지시 물어보니
당황해하시면서
"아, 이 노래가 박지윤 노래죠
가수 이름을 까먹곤 하네요
제 와이프가 선곡해주는 거라 잘 몰라요"
라고 대답해주셨다.
아내가 없는 카페에서
아내가 골라준 음악 리스트를 듣는 모습이
왠지 아기자기한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에 결혼을 한다면..
저런 모습의 남자와 함께 할 수 있을까
약간의 부러움을 느끼며 자리에 앉아
가져다주는 퍼즐을 기다리니
"어려운 걸 하셨네요"
라는 답변과 함께 퍼즐을 갖다주셨다.
이 카페에선 좋은 노래들을 많이 틀어준다.
오늘은 김동률 노래가 많이 나와
내일은 몇몇 노래를 찾아봐야 겠다.
아 그리고 오늘은 대충 20개 정도 맞췄다 히히
1.
레미제라블을 봤다!!!!!
느낀 점(스포 있음)
-데릴사위는 힘든 것이다.
-마리우스 잘 생겼다!! 혹시나 다른 드라마에서 본 사람이라 그런가 싶어 찾아봤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얼굴에서 메릴 스트립이 보인다.
-덕분에 맘마미아가 생각나는 영화였다.
-내 옆 사람은 잤다.
-내 옆옆 사람도 잘 자더라.
-난 한 번도 졸지않고 정말 재밌게 봤다!
-내 반대쪽 옆 사람은 자꾸 내 가방쪽으로 손을 뻗어서 괜히 신경쓰임
-예상 외로 앤 해서웨이의 역할이 적었다.
-장발장 책 다시 읽고 싶다.
-총 소리는 언제 들어도 무섭다.
-좋은 사윗감 데려다준다고 코제트의 이후 삶이 평탄할거라 생각합니까?!?! 그 사랑 언제까지 갈 거 같나요ㅠ
그리고 왜 자신의 과거를 사윗감에게 얘기한 거에요 ㅠㅜ 그걸 약점으로 코제트와 헤어질 수도 있다고요(현실에 반영해서 보는 나)
-장발장한테 감옥은 무서운 곳이었겠지 ㅠㅜ
-러셀 크로우가 높은 곳에서 걸을 때 구두가 너무 멋있다.
-영화 끝나고 대선 결과를 보니 영화 내용은 싹 다 잊어버렸다.
개인적으론 따로 느낀 것이 있으나 그건 비밀로.
2.
맛있다 카야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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