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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친구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발단이 된 건 있지만
암튼 둘다 업무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생긴 상황이다.
그렇다고 싸운 건 아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토라진 거.
다만
언제나 그렇듯 남자친구는 바로 연락하고 해결하려고 한다.
이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우선 내 마음을 달래주고 그 후에 문제 해결.
현명하다.
결국 잘 해결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먼저 미안하다고 항상 말해준다.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우리 사이에 문제가 크게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내 남자친구는 내게 항상 져준다.
덕분에 나도 지는 법을 배우게 되고
상대방을 더 배려할 수 있게 되었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일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남자친구에게 하는 미안하다는 말은 좀 더 의미가 다른 거 같다.
진심으로 당신을 존중한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다랄까
남자친구는
지는 법을 배우는게 오히려 더 이기는 것이란걸 몸소 보여준 사람이다.
요새 남자친구도 나도 넘치는 업무로 힘들지만
그런 거 상관없이 잘 지내고 있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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