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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릭일상/끄적끄적

사람관계

호릭 2007. 11. 26. 18:26

은근히 나는 낯을 많이 가린다
은근히 나는 사람을 무서워한다

어떻게든 보기좋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남들이 보기에만 좋은 인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끝에는 지쳐서 모든걸 손놓아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고등학교시절
중학교 시절
초등학교 시절

나는 그래도 남보다는 강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것이 끝날줄 알았지만
담금질이 사라진 지금
아니 담금질을 포기한 지금
한없이 약해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고 깨닫고 있다

여러가지가 무섭다
남들의 이목
남들의 판단

나는 어디에 있는거지

내가 이 글을 공개글로 쓰지 않으면
남들 몰래 쓰는 것 같아 소심한 사람같기도 하다

하지만 공개글로 쓰면 내 주위의 사람들이
이를 알아보고 나에 대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나에게 이런 글을 봤다고 하면서 관심아닌 관심을
주기도 할지도 모른다.

공개글로 쓰고싶지만 공개글로 쓰기싫은 이 모순감

언제나 난 혼자였는데
언제부터 내가 혼자가 아닌 남이 되었을까

좀더 뻔뻔한 사람이 되자
남들따위 필요없으니까 나 하고싶은 대로 하자

개인적으로 컴공 사람들은 참 착하고 따뜻하고 좋다
개인적으로 컴공 사람들은 참 밉고 싫고 짜증난다

상처를 주기도 하고 보듬어주기도 한다

어쩔수 없다 한가지만 주는 곳은 없다 그러니까
내가 그 상황때마다 솔직하게 말하고 당황하지 말아야한다
왜냐하면 난 남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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